하이트컵챔피언십 14일 개막, 양수진ㆍ안신애 등 '국내파' vs 김송희ㆍ유선영 등 '해외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메이저퀸' 양수진(19ㆍ넵스ㆍ사진)이 '상금왕 굳히기'에 돌입했다.오는 14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은 더욱이 총상금이 6억원에 달하는 메이저대회다. 지난 10일 하이마트여자오픈 역전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양수진으로서는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은 물론 '3승고지' 선점까지 '두 마리 토끼사냥'이다.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무대는 여전히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8월까지 '멀티플 위너'가 1명도 없다가 안신애(20ㆍ비씨카드)가 처음 '2승고지'를 점령한 뒤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지난달 대우증권클래식에서 2승째를 신고했고, 이번에는 양수진까지 가세해 '다승왕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양수진은 더욱이 상금랭킹에서도 곧바로 선두(4억3248만원)로 도약해 이제는 안신애가 2위(4억1720만원)에서 추격하는 국면으로 역전됐다. 양수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이보미(269점)를 19점 차이로 뒤따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은 그야말로 개인타이틀 '싹쓸이'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수진 역시 "메이저대회라 더욱 욕심난다"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박세리(33)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채. 김송희(22ㆍ하이트)와 '매치퀸' 유선영(24), 지은희(24), 전미정(28ㆍ진로재팬) 등 '해외파'가 변수다, 서희경(24ㆍ하이트)은 스폰서 대회인데다가 '디펜딩챔프'라는 점에서 더욱 우승이 절실하다. 서희경은 "컨디션은 좋은데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이번에야 말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주최측은 한편 상금의 5%인 3000만원을 선수들 명의로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해 '나눔의 대회'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승자 알아맞히기' 등 갤러리를 위한 푸짐한 상품도 준비했다. 우산과 방석도 무료로 지급하고, 공짜로 맥주도 무제한 마실 수 있다. SBS에서 생중계한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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