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936억7100만원 지급…전체의 64.6% 차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3년간 금융공기업들 중 임직원 성과급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기업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금융위 산하 16개 금융공기업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액은 총 2998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과반인 64.6%가 기업은행이 지급한 성과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기업은행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액은 총 1936억7100만원이었다.연도별로 2008년 644억9500만원, 2009년 682억6500만원에 이어 올해 609억1100만원으로 매년 60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기업은행 다음으로는 산업은행이 3년간 499억59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나머지 금융공기업은 100억원 미만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10월말 출범한 산은금융지주가 올해 1억1600만원(예산)으로 가장 많았다.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직원 평균 연봉이 금융공기업들 중 유일하게 1억원을 넘어섰다. 거래소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8년 1억300만원, 2009년 1억600만원(결산)에 이어 올해도 1억400만원(예산)을 기록했다.정책금융공사도 올 평균 연봉이 9500만원으로 9000만원을 초과했고, 한국예탁결제원이 9200만원, 산업은행이 8700만원, 코스콤이 86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기본급에 수당 및 성과급을 더한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지난해 거래소가 6억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행 4억8400만원, 산업은행 4억8400만원, 코스콤 4억1100만원, 한국기업데이터 2억7900만원,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 2억6400만원, 신용보증기금(신보) 2억4600만원 등 순이었다.올해 책정된 기본급은 한국기업데이터가 2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콤이 2억2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외 대부분 금융공기업들은 CEO에 대해 올해 1억6100만원의 기본급을 책정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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