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선두 '3승 고지 눈앞~'

하이마트여자오픈 둘째날 7언더파, 양수진 1타 차 2위서 추격

이보미가 하이마트여자오픈 둘째날 16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3승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이보미는 9일 전남 장성군 푸른솔골프장(파72ㆍ6565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퀸' 양수진(19ㆍ넵스)이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이보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모았다. 아이언 샷 호조로 출발부터 2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5, 9번홀에서 1타씩을 더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 후반 들어서도 10, 13, 18번홀에서 차분히 버디기회를 살려냈다. 안신애(20ㆍ비씨카드)와 함께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보미로서는 3승 선점이 유리한 입장이다. 이보미는 "첫 두 홀 버디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나의)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선두권에는 양수진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미와는 1타 차에 불과해 우승컵 경쟁이 박빙이다. 약 80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에서 안신애를 쫓고 있는 양수진에게도 상금순위 역전이 가능한 호기다. 양수진은 "선두권에 있는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우승을 노리겠다"면서 "시즌 초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이미림(20ㆍ하나금융)이 3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해 있다.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3타를 줄였지만 선두와는 무려 9타 차나 벌어진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에 그쳐 '국내 2연승'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잭팟' 서희경(24ㆍ하이트)은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 안신애는 3타를 잃어 공동 31위(1언더파 143타)로 밀려났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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