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 통해 예산 낭비 막는다

2011년도 예산 편성 앞두고 주민 의견 받는 '예산참여방'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011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주민참여 예산제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면 주민의견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수 있는 데다 예산낭비 요인이나 비효율적 예산운용에 대한 사전 통제가 가능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를 위해 구는 실생활에 밀접한 복지?보건, 주요 투자사업 등 예산편성 전 분야에 거쳐 구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동대문구 홈페이지(ddm.go.kr)에 '예산참여방'을 개설, 오는 15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또 온라인 오프라인을 총 동원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가입한 2235명의 구민들에게 12개 항목의 설문서를 배부하고 18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구청 종합민원실, 기획예산과 사무실, 동주민센터 등 16개 소에 예산참여 전담창구를 개설해 주민자치위원 통장 지역주민 등 의견을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현재까지 예산참여방을 통해 접수된 의견은 보육시설 확충, 공교육 살리기 등 30건에 이르며 해당부서에서 접수 의견을 검토 중에 있다. 구민의 의견이 개설된 전담창구에 전달되면 해당부서에서 의견을 즉시 검토하고 10월 마지막주 참모회의에서 반영사업을 결정하게 된다.참모회의에서 채택된 안건은 10월 말까지 예산에 반영돼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되고 예산이 확정되면 그 결과를 제출한 구민에게 통보하게 된다.특히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개설된 '예산낭비 신고센터' 활성화를 위해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신고내용과 답변내용을 신고자의 동의절차를 거쳐 공개하기로 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확립할 수 있어 행정 신뢰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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