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삼, 3.1이닝 4피안타 2실점…팀에 역전 발판 마련

[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산 선발 홍상삼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이닝 2실점한 채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상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3.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59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를 잡아냈으나 볼넷 3개를 허용했다. 홍상삼은 4회 진갑용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신명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현승에게 바통을 넘겼다. 홍상삼은 최근 구속을 10km 이상 끌어올린 직구와 특유의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공략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가 마음 놓고 포크볼을 뿌릴 수 있도록 신인 양의지 대신 용덕한에게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았다.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홍상삼은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홍상삼은 탈출을 위해 투구 패턴에 변화를 꾀했다. 포크볼보다 직구의 구사비율을 더 높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주효했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과 최형우를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홍상삼은 깔끔한 투구로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진갑용과 신명철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영욱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홍상삼은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았다. 그 시발점은 이번에도 선두타자 출루였다. 김상수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홍상삼은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조동찬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홍상삼은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채태인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지며 볼넷을 내줬다. 그는 후속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최형우에게 중견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추가했다. 벼랑 끝에서 그를 구한 건 용덕한이었다. 최형우의 안타 때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내달린 1루 주자 채태인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태그 아웃시켰다.경기가 흐를수록 많아지는 볼넷과 피안타. 팀이 4회 2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자 두산 김경문 감독은 4회 볼넷을 내준 홍상삼을 바로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은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사진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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