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5대 도시' 도약한다

아시아 도약의 시대 : 서울의 기회와 도전’ 주제로 7일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세계 유수기업의 CEO와 내로라하는 경제전문가들이 서울을 '글로벌 5대 도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서울시는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아시아 도약의 시대 : 서울의 기회와 도전'(The Asian Century : City of Seoul, Major Opportunities & Major Challenges)을 주제로 '2010년 서울국제경제자문단총회'(Seoul International Business Advisory Council : SIBAC)을 개최했다.‘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은 세계적인 경영자들로부터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자문을 받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자문기구다.총 23명의 위원과 5명의 자문역으로 구성된 세계적 경제브레인 모임이다. 이 자문단은 매년 1회(10~11월초) 연례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자문단을 통해 건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은 서울의 투자환경 개선과 활력 넘치는 문화 경제도시 구축을 위한 시책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SIBAC은 `서울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회식을 마치고 SIBAC의장단 자문역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글로벌기업 CEO 3백명 참여, 스티븐 그린 차기 英 장관 '서울의 장점과 도전 과제' 기조연설‘아시아 도약시대 : 서울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SIBAC위원을 비롯한 세계 일류기업 CEO와 경제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했다.Singbridge International Singapore Pte Ltd. 회장이자, Keppel 그룹 전 회장인 Chee Onn Lim 의장 대행(SIBAC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2010년 SIBAC의 주제 ’아시아 도약의 시대 : 서울의 기회와 도전(The Asian Century : City of Seoul, Major Opportunities & Major Challenges)‘와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의 한국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은 G7이 아닌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그것은 서울에게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아시아와 G7이외의 국가들의 중요성 증대와 함께, G7이 G20으로 확장된 것과 G20의 세계 경제를 위한 위원회로서의 역할 증대가 세계경제의 재균형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날 환영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SIBAC위원들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서울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의 영감을 준 덕분에 서울이 글로벌 10대 도시에 진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 여세를 몰아 글로벌 5대도시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울 계획을 피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SIBAC총회를 갖고 있는 모습

총회 창립의장인 모리스 그린버그 C.V. Starr 회장이 총회 개최 10주년 축사를 했다.또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영국 통상·투자장관으로 지명된 스티븐 그린 HSBC그룹 회장이 “새로운 세계 질서 안에서 안정적인 한국의 입지와 함께 변화하는 도시역학에 접목한 서울의 장점과 도전과제”를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린 회장은 "G20 서울개최는 세계무대에서 서울의 신뢰도와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며 서울의 유리한 지리학적 위치를 잘 활용하라고 강조했다.또 서울은 기업친화적 환경과 국제적 개방성을 유지해야하며, 서울의 강점산업을 활용하며,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부문의 리더십 또한 유지해 살기 좋고,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서울의 매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린 회장은 2011년 1월부터 머빈 데이비스 장관 후임으로 일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G20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산업 경쟁력강화와 성주류화 도시정책 통한 서울 성장 방안관련 패널토론 진행두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패널토론에서는 ▲미래 아시아 시대, 서울의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구조 재편방안 ▲미래지식사회 성주류화 도시정책을 통한 서울의 성장방안을 주제로 존 워커 한국 맥쿼리그룹 회장,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증권 회장, 니콜라스 월시 차티스 부회장 등이 발표와 토론을 했다.◆1세션 : 빌링어 맥킨지서울대표, 고가 노무라증권회장 등 '서울산업경쟁력' 토론

SIBAC총회

제1세션은 루돌프 슐레이츠, ASL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정문건 시정개발연구원 원장이 ‘서울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10년내 글로벌 5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토론을 시작했다.이어 마틴 브루드뮐러(Martin Brudermuller) 바스프 이사회 멤버, 노부유키 고가(Nobuyuki Koga) 노무라증권 회장, 롤랜드 빌링어(Roland Villinger) 맥킨지서울 대표가 서울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2세션 : 스미스 뉴스위크회장, 워커 한국맥쿼리 회장 '성주류 도시정책' 토론제2세션은 마크 포스터 액센츄어 글로벌마켓 경영 컨설팅 총괄사장의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양성평등 선도도시 서울이 추진하고 있는 5개 분야에서 약 90여개 세부사업을 추진되고 있는 여성정책과 여행(女幸)프로젝트 탄생 배경과 의의 등을 브리핑했다.세션 발표에는 니콜라스 C. 월시(Nicholas C. Walsh) 차티스 부회장, 리차드 M. 스미스(Richard M. Smith) 뉴스위크 회장, 존 워커(John Walker) 한국맥쿼리 그룹회장이 참여했다.‘존 워커’ 회장은 서울의 성 주류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들과 함께 이문화(異文化)간 사회참여와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통한 여성의 기회 추구에 필요한 요건에 대해 발표했다.◆올해로 창립10주년, DMC, 여의도 금융센터 등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조언제시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경제자문단총회(SIBAC)는 2001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9차례 연례총회를 개최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의 현 주소를 현실적으로 조명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비전과 실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총회는 9차례 총회개최를 통해, 금융, 투자, 도시마케팅을 비롯한 13개 분야에 대해 188건의 자문을 했으며 이 중 83%에 달하는 156건이 실제 시정에 반영됐다. 특히 SIBAC은 ‘DMC 랜드마크’ 및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외국인종합지원센터,?서울글로벌 센터?설치 운영 등 서울의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조성과 외국인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했다.최항도 서울시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는 SIBAC 창립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 그동안 총회와 다양한 회의를 통해 도출된 서울의 발전방안은 서울이 동북아 금융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제안된 내용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산업구조 재편과 여성정책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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