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고현정의 지나치게 낮은 나이 설정, '미실'의 현대판을 보는 듯한 연기가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6일 첫 방송한 '대물'에서 고현정은 20대로 등장했다. 이날 고현정은 서혜림의 20대 아나운서 시절부터 다뤘다. 하지만 고현정은 71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물론 40대가 20대 연기를 못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고현정을 계속 브라운관에서 봐온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고현정 역시 이 장면을 설명하며 "너무 어린 역할이었다. 어리게 옷은 입었다.(웃음)"고 말하기도 했다.또 하나 지적 받는 것은 바로 고현정은 변하지 않는 연기 스타일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그의 연기 스타일이 '대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지난 해 '선덕여왕'에서는 이같은 연기스타일로 큰 덕을 봤다. 이번 '대물'의 서혜림 역도 첫 여성 대통령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기는 하다. 하지만 마치 '미실'과 같은 연기 스타일은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주기 충분하다.미실 특유의 눈썹을 올리는 연기는 '대물'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극 초반 대통령으로 분한 서혜림은 정장을 입은 미실의 모습 그대로였다.고현정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알고 있다. 그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또 눈썹을 올리는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데 연기 패턴을 만들어서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때 그 때 맞는 상태가 되려고 한다"며 "내가 지금 마흔인데 젊은 날 실컷 했던 청순하고 나약한 이미지를 하고 싶진 않다. 지금 이 나이대에 즐길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했고 효과적으로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본의 아니게 캐릭터가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현정의 다소 '식상한 연기패턴'을 '대물'을 보는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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