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4년간 약 없이 살 수 없었다' 충격 고백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원조 아이돌 HOT 멤버 토니안이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HOT를 그만두고 예능에서 활약하며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실을 공개했다.토니안은 6일 오후 방송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홀로서기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누비다 갑작스럽게 모든 활동을 멈춰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찾아온 두통에 정신과 상담을 받았는데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5가지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드러났다”며 “멀쩡하다 생각했는데 어렸을 적 불안정한 상황부터 낯선 이민생활, HOT 해체 등 모든 갈등이 쌓여 속으로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술술 풀리는 일도 소용없었다. 외로움은 가시지 않았고 술을 찾는 시간만 점점 늘어났다. 토니안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약 4년간 항우울제를 복용하며 예능 프로 출연을 강행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약과 술을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몇 번을 그렇게 했다”며 “그 부작용으로 엘리베이터 거울에 머리를 수차례 박아 방안이 피범벅이 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고백에 MC 강호동은 경악했다. 그는 SBS 'X맨'에서 토니안과 함께 수차례 녹화를 한 경험이 있다. 강호동은 “함께 출연하며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너무 놀랍기만 하다”고 혀를 내둘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홀로서기 시절 외에도 HOT 활동기, 유년기 등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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