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11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플레이오프 행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됐다. 경기 뒤 로이스터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롯데의 도전이 끝나 많이 아쉽다”고 운을 뗀 뒤 “두산 타자들을 제압하기 힘들었다. 상대가 너무 잘해서 점수를 낸 것”이라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어 “준 플레이오프 5연전에서 롯데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두 번 상대하게 된 김선우에게 제압당해 더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로이스터 감독은 3회 선발 송승준을 갑작스럽게 마운드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커브 제구가 너무 안 됐다”며 “다음 타자를 상대하려면 좋은 커브가 필요했는데 구위가 그렇지 못해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판단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정훈을 거쳐 라이언 사도스키를 내보낸 투수운용에 대해서는 “사도스키에게 몸을 푸는데 충분한 시간을 줘야 했다”며 “이정훈에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요구했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로이스터 감독은 상대 투수 김선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베테랑답게 잘 던져줬다”며 “3회 두산 불펜진이 몸을 풀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3, 4차전은 롯데에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5차전은 그렇지 않았다”며 “두산이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상대에 압도 당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여느 때처럼 다시 웃어보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게 바로 야구다”라고 말하며 경기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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