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시보레 2015년 유럽서 100만대 시대'

한-EU FTA 체결은 오히려 좋은 기회GM대우 지원 차량 비중 98% 달해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 사장(왼쪽)과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파리(프랑스)=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시보레는 오는 2015년 유럽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중 GM대우의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차량이 현재 수준과 비슷한 전체의 98%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 사장.

시보레 유럽의 웨인 브래넌(사진)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10 파리모터쇼가' 열린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생산 품질이 높아진 데다 GM대우 임직원들의 후원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다"며 이 같이 말했다.브래넌 사장은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7개 차량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4개는 그 어떠한 자동차 업체의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다.GM은 글로벌 소형차 개발 본부인 GM대우에서 개발과 디자인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젠트라ㆍ젠트라엑스)를 비롯해 7인승 다목적차량(MPV) 시보레 올란도, 시보레 캡티바(윈스톰) 양산 모델과 시보레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5도어 해치백 쇼카를 2010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브래넌 사장은 "이번 신차 출시로 유럽 전체 세그먼트의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으로 포트폴리오를 높이면서 향후 5년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시보레는 유럽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24만대에서 50만6000대로 두 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42만6000대 판매고를 올려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올해는 4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이달 현재 2.5%를 기록 중이다.그는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둔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FTA는 유럽 시장에서 생산하는 다른 브랜드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대차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유럽과 인도에서 가져오고 있지만 (시보레는) 대부분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리(프랑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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