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이 지난 1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서 협력사 대표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갖춰야 진정한 상생 동반자가 된다"면서 "적어도 남과 차별화된 기술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지성 대표는 지난 1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각 사업부장(사장 및 부사장)과 180여개 1·2·3차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서 "상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최 대표는 "미래지향적이고 책임감을 공감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상생협력 관계에서는 신뢰와 믿음 중요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생도 어렵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일하는 사고방식, 방법, 가치관 등을 저희들과 함께 바꿔보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도와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협력사도 자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이밖에 최 대표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협력사 여러분들의 전폭적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를 마감했다"며 "아직 실적 제대로 마감 안 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 힘들지만 차별화된 제품과 여러분 도움으로 선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경기가 어렵고 경쟁사의 공세가 험해도 앞으로 매출 늘리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품·장비·소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변함없는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3대 핵심 원자재 철판, 레진, 동(銅)사급제도 운영 ▲1차 협력사 확대방안 ▲기업은행 연계 금융지원 ▲베스트 컴패니(Best Company) 육성 등 새로운 제도를 중심으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협력사들에 설명했다.또 최 대표 등 경영진이 협력사 대표들과 직접 만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협성회(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1차 협력사 대표들은 상생의 과실이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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