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TV 판매부진 자진신고?'

호주언론, LG전자 사장 말 인용 '올해 3DTV 쓸모없다' 보도..LG측 내년 3D판매 확대 강조한 것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호주의 한 언론이 3DTV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LG전자가 올해 3DTV 구매 필요성을 부인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으로 보도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LG전자는 “3DTV의 본격 확산이 콘텐츠 공급이 풍부해지는 내년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일 뿐 3DTV를 올해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호주언론인 시드니 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아시아지역 본부장인 남영우 사장은 “올해의 경우 기술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들만이 3DTV를 구입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는 일반 소비자들이 3DTV를 구매할 만큼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언론은 남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을 중점적으로 다룬 기사의 제목을 “3D TV는 내년까지 가치없다(3DTV not worth it until next year: LG Asia CEO)’ 라고 달아 마치 글로벌 3D TV제조업체조차도 3DTV 구매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처럼 보도했다.이 언론은 남사장이 “그동안 LG전자가 3D콘텐츠 공급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공급업체들과 어떤 제휴를 맺어왔는지 곧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 같은 제휴를 통해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면 내년께3DTV 확산의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오해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LG전자는 “3D콘텐츠 부족 현상은 이미 수차례 지적해 왔다”면서 “남 사장의 진의는 내년부터 3DTV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남사장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G전자가 구글 스마트폰용 OS인 프로요를 기반이 아닌 태블릿 PC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관련 기기를 내놓을 것이며 따라서 제품출시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해 정확한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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