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기용 등 인사 문제·야권단일화 배려 부족 등
강병수 인천시의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3선 국회의원 출신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첫 번째로 실시된 인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초선 시의원으로부터 인사 문제로 난타를 당했다. 강병수(부평3·국민참여당) 시의원은 지난 28일 시정질문에서 "시민사회와 공무원사회가 공히 능력과 경력을 인정한다면 과감히 발탁인사를 해도 좋다"면서도 "해당 업무와 직책에 따른 능력 및 경력이 모자란데도 단순히 관계가 깊거나 신세를 졌다고 기용하는 것은 시민소통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인천시 1만여 공무원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클 것"이라며 "신세를 졌다고 해서 그들에게 행정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지적은 개방형 공무원 임용직과 산하기관에 송 시장 측근이 대거 기용된 것에 대해 작심하고 문제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강 의원은 또 송 시장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야권단일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가장 모범적인 야권단일화를 통해 선거에 승리했음에도 공동정부 구성은 고사하고 민주개혁세력과 함께 하려는 노력도 부족했다"며 "여러 개혁세력과 더 긴밀한 소통과 행정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질의에 대해 송 시장은 별다른 반응없이 경청했으며, 답변을 내놓지도 않았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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