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새주인에 소프트포럼 낙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가 소프트포럼·큐캐피탈 컨소시엄에 팔린다. 지난해 한컴 인수전에서 셀런에이치에 고배를 마셨던 소프트포럼은 이번 인수 재도전에 성공, 한컴의 새 주인이 됐다. 28일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조만간 인수 관련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소프트포럼과 한글과컴퓨터의 사업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컴 인수전은 초반부터 농심NDS, 하나온컨소시엄 등 총 15곳에 이르는 업체가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후 한컴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소프트포럼·하우리컨소시엄·액티엄을 선정했으며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합리한 양해각서(MOU) 조항, 인수금액 관련 이견차 등이 불거지면서 일부 우선협상대상자가 포기를 선언, 인수전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소프트포럼은 막판에 큐캐피탈을 컨소시엄으로 참여시키며, 한컴 인수 의지를 불태웠다. 큐캐피탈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경영 컨설팅 능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프트포럼은 국내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 전문업체로, 금융분야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보안소프트웨어 업체다. 이번 한컴 인수를 통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에 강점을 두고 있는 한컴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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