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개 화면에 입체로 프로야구 경기 감상 서비스
KT가 최근 시작한 3D 멀티앵글 서비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사상 처음으로 3D 멀티앵글 서비스가 적용된다. 3D멀티앵글서비스란,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한 화면에 모두 보여줘, 시청자가 직접 선호하는 화면을 선별해서 볼 수 있는 입체형 서비스다. KT(대표 이석채)는 자사 인터넷TV(IPTV)인 쿡TV에서 음악프로그램에 3D 멀티앵글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한데 이어 프로야구 중계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KT는 3D 멀티앵글 서비스를 쿡TV의 ‘채널원(Ch.1)'내 인기 가요프로그램인 'The M-Wave'제작에 적용, 실시간 서비스한 바 있다.3D 멀티앵글서비스를 적용하면 음악공연시 무대 전체를 보거나 특정인 가수만 촬영한 각도를 선택해 골라볼 수 있다. 현재 KT는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주요 경기를 메인 중계 화면 1개와 멀티앵글 화면 2개 등 총 3개 화면으로 중계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메인 중계화면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채널사용사업자(PP)사인 IPSN이 중계하는 화면을 송출하며, 2개의 멀티앵글 화면에는 6대의 멀티앵글용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편집해 송출할 예정이다. 중계방송 송출은 쿡TV의 ISPN 채널인 50번, 500번을 통해 이뤄진다. KT IPTV가입자는 이를 통해 일반 중계화면과 함께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박진감 넘치는 3D입체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된다. 현재 KT는 판권과 중계방식에 대해 저작권자인 IB스포츠, 이를 대리하는 IPSN과 논의중이며 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부터 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한국시리즈를 포함 10~17경기를 3D멀티앵글 방식으로 중계한다는 방침이다.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정규리그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29일부터 잠실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 삼성 라이온스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10월 7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며 플레이오프 승자와 1위 SK와이번스가 격돌하는 한국시리즈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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