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애인과 가장 많이 이별할 때는 '눈물나는 이등병 시절'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 입대한 장병들이 애인과 가장 많이 이별하는 시기는 이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군방송 라디오 '행복 바이러스'는 은 17일 최근 병사 400여명과 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서 "'군에 와서 애인과 헤어졌다'고 답변한 병사는 16%"라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인과 헤어질 당시 계급은 이병(36%), 일병(33%), 상병(13%), 훈련병(12%), 병장(4%) 순이었다고 답했다. 입대 후 6개월까지가 가장 큰 고비인 셈이다.군대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으로는 '뽀글이'(48%)가 뽑혀 그간 부동의 1위였던 초코파이(27%)를 앞섰다. 쌀로 만들어 품질이 개선된 건빵은 7%에 그쳤다. '뽀글이'는 장병들이 봉지에 든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먹는 것을 말한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고기(41%)라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피자(10%)와 어머니가 만든 음식(6%), 회(5%) 순이었다. 좋아하는 연예인으로는 여성 걸 그룹 소녀시대(18%)가 가장 많았고, 에프엑스(7%), 아이유(6%), 티아라(5%), 카라(4%), 신민아(2%) 등이라고 답했다.군 복무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다이어트와 몸짱 되기(48%), 자격증(21%), 다양한 인맥 만들기(14%), 성격개조(13%), 특급전사(5%) 등으로 나타나 젊은이들의 관심은 사회나 군대에서나 몸매 가꾸는 것임이 확인됐다.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는 전역 후 진로(56%), 군생활 무사히 마치기(32%), 애인문제(7%), 가정환경(4%) 순이었고, 제초작업과 자기계발, 용돈이라는 응답도 나왔다.훈련소 입소 첫날 잠자리에서 '막막하다'(26%), 집 생각난다(17%), 꿈인 것만 같다(6%) 등의 생각을 했다고 답변했다.군에 간 자식을 둔 부모들은 전화하지 않을 때(43%), 휴가 나와 집 밖으로만 나갈 때(21%) 가장 서운하다고 응답했다. 자식이 보고 싶을 때는 군 관련 인터넷 카페를 방문(7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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