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민간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의 대북 수해지원용 쌀 반출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16일 "북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우리 겨레하나되기운동이 신청한 쌀 203t의 반출을 어제 승인했다"면서 "이 물랴은 약 2억 8400만원 상당으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은 17일 육로를 통해 신의주까지 쌀을 보낼 예정이다. 이 쌀이 전달되면 현 정권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식 쌀지원이 된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이 신청한 밀가루 530t이 개성 육로를 통해 황해도 지역에 전달된다. 전국 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 각계단체와 야 5당 등으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 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6일 대북지원 사업자 자격을 갖춘 국민운동본부 소속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 명의로 대북 쌀 반출을 신청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대북수해지원도 시작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에는 경기도가 보내는 밀가루 300t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이달 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공동으로 중국 단둥시에서 육로를 통해 신의주지역에 중국산 옥수수 1000t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추석이후에 육로를 통해 100t가량의 쌀을 북측에 지원할 방침이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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