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호 전 현대기아 총괄법인장 영입...'2013년까지 유럽서 5만대 판매'
CT&T 유럽총괄법인 개소식에 참석한 반 데르 호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가운데)과 반 다이크 암스테르담시 부시장(좌측 두 번째), 이영기 CT&T 대표(좌측 첫 번째), 남광호 CT&T 유럽총괄법인장(우측 두 번째), 토니 미쉘 CT&T 유럽총괄법인 CCO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도심형 전기차 전문기업 CT&T(대표 이영기)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총괄법인 'CT&T유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섰다.이번 유럽총괄법인 출범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얀 페터르 발케넨데 당시 네덜란드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CT&T 유럽총괄법인은 남광호 전(前) 현대기아차 유럽총괄법인장(57)이 법인장을 맡았다.남 법인장은 "유럽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크고 혜택도 그만큼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도심형 전기차인 이존(e-ZONE)의 경쟁력이 높다"면서 "본격적인 유럽공략을 통해 CT&T의 세계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데르 호벤 네덜란드 경제부장관도 축사를 통해 "CT&T 전기차 구매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면서 "관공서 차량으로 CT&T의 전기차를 적극 구매하고 각종 세제 혜택도 줄 것"이라고 밝혔다.CT&T는 이와 함께 네덜란드 굴지의 운송그룹 쿱맨(KOOPMAN) 그룹과 전기차개발 전문기업 A.G.V.와 각각 연산 1만대 생산 규모의 조립공장을 설립키로 협약했다. 또한 지난달 이존의 유럽 인증이 마무리됨에 따라 우선 완성차 형태로 이존을 수출한 뒤 유럽총괄법인을 통해 판매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스페인의 피코사그룹, 프랑스 소라그룹을 비롯해 독일, 스웨덴 등 4곳의 현지 기업들과 생산 협약을 추진하고 있어 생산 기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T&T 관계자는 "유럽 생산 기지를 확대해 오는 2013년까지 5만대의 전기차를 유럽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존에 전향적인 입장이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CT&T 유럽총괄법인 개소식에는 반 데르 호벤 네덜란드 경제부장관을 비롯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및 스페인,프랑스,독일 협력사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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