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오는 16일 개막...한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오는 16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제공=제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약초 집산지인 충청북도 제천에서 한의학과 약초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정부공인 국제행사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와 제천시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하이테크벨리 일대에서 '한방의 재발견'을 주제로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한방을 주제로 한 엑스포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ㆍ동남아 등 아시아국가는 물론 최근 들어 한방 등 대안 의학에 눈을 뜬 미국ㆍ유럽 등의 국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천은 수도권에서 2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고, 청풍 호반의 맑고 깨끗한 산과 공기로 유명한 청정 도시다. 특히 청풍 호반의 물과 금수산 등 산을 활용한 패러글라이딩ㆍ각종 수상 스포츠ㆍ산악자전거 등 산악레저 등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적지로 꼽히는 '휴양ㆍ레저'의 도시기도 하다. 제천은 특히 국내 최대의 약초 주산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세명대학교 한의과 대학ㆍ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관련업체 등이 집적된 전국 최고의 한방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이번 행사에선 총 53만㎡의 행사장에 미래한방관ㆍ한방생명과학관 등 총 14개의 체험ㆍ전시ㆍ판매ㆍ휴게시설 등이 조성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방의 우수성과 역사, 원리를 배울 수 있고, 각종 희귀약초 및 허브를 직접 접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한방 명의들이 직접 진료ㆍ상담을 해주는 한방명의관도 마련돼 있다. 침ㆍ뜸 등을 체험하고 직접 한약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전세계 전통의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방놀이터도 준비돼 있고, 뮤지컬 '허준' 등 각종 특별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제3순환계설'을 주창한 것으로 유명한 서울대 소광섭 교수가 중심이돼 개최하는 '봉한학국제심포지엄' 등 한의학 관련 8개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제천시는 이번 행사로 10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2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1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한방산업클러스터 활성화에 도움을 줘 국제한방산업의 허브도시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각오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이재갑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는 현대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리다고 여겨져 온 한의학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가치를 재인식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세계 최고의 한방 특화도시로 거듭나는 한편 오송 첨단의료 복합단지와 연계된 한방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충북의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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