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뉴 알티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의ㆍ식ㆍ주 다음으로 인간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바로 '자동차'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누구나 더 멋드러진 차를 갖기를 원한다. 과거보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사람들의 욕구는 더 강렬해졌다.바야흐로 '차(車)테크' 시대가 도래한 배경이다. 소비자는 구매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재빠르게 계산기를 두드린다. 차를 고르는 저마다의 취향은 다양하다. 자동차 업계가 각양각색의 할인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프로모션은 점차 파격에 파격을 더 해 가고 있다. 만약 제 값을 치르고 자동차를 소유했다면 당신은 구시대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은 대부분 금융 프로그램 위주다. 무이자 할부가 많고 선수금과 유예금을 설정해 월 납입금을 크게 낮춘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현대자동차가 중형 세단 쏘나타를 연 1% 초 저금리로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2500만원짜리 쏘나타를 살 경우 1000만원을 현금으로 내고 3년 할부로 구입한다면 총 이자 비용은 23만원 정도가 된다. 월 평균 6400원에 불과한 비용이다. 현대차 영업 직원은 "프로모션을 발표한 이후 주춤했던 쏘나타 판매가 활기를 되찾았다"며 "현대차가 파격적인 할부 혜택을 준 것은 IMF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GM대우는 중형세단 토스카와 SUV 윈스톰을 각각 150만원, 120만원씩 특별 지원하며 30% 선수금을 내면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쌍용차는 체어맨H와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고객에게는 50만원, 로디우스를 사면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어맨H를 사면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렉서스 ES350
사실 프로모션의 원조는 수입차 업계다. 오래된 만큼 선택 폭은 더 다양하다.도요타 렉서스 브랜드는 대표 차종 ES350 신형 모델 가격을 최대한 760만원 낮춰 판매를 하고 있다. 2011년형 ES350 슈페리어 모델은 기존 6750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760만원, ES350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5950만원에서 5550만원으로 400만원 낮아졌다.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디젤 세단 2011년형 뉴 볼보 S80 D5 구매 고객에 대해 36개월 유예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차량 가격 5710만원의 30%인 1713만원을 먼저 지불하고 3년 동안 매월 39만9000원을 납입하면 볼보 오너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 차량 가격의 60%인 3426만원의 유예금은 3년 뒤에 납부하거나 다시 리스할 수 있다.
뉴 볼보 S80 D5
한국닛산은 9월 동안 뉴 알티마 3.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 5% 지원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스바루는 현재 시판되는 일반 사양 포레스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년 동안 주유비를 지원하거나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는 중형세단 어코드 등록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주거나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크라이슬러 300C
크라이슬러는 최근 일부 사양을 조정한 300C 2.7 모델을 4180만원의 인하된 가격에 소개한 데 이어 300C 3.5 모델도 월 납입금 10만원에 탈 수 있는 파격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9월 말까지 300C 3.5고급형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매월 10만원만 내고 12개월, 24개월 차에 차량 대금의 일부를 상환한 후 36개월 차 불입이 종료되는 시점에 잔금 30%를 완납하거나 남은 금액에 대한 리스 연장이 가능하다. KT 캐피탈이 제공하는 어드밴스 유예 리스 및 무이자 할부로 300C 3.5 고급형과 300C 3.5 시그니처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아이폰 4G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7일 시판되는 신형 페이톤을 사면 모델별로 200만~300만원 상당의 페라가모 상품권을 준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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