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청림동 청림교회 철탑 붕괴 현장
사고를 접수한 관악구재난안전본부는 지역내 피해 현장이 너무 많아 즉시 출동해 복구하기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정전 등이 장기화될 경우 주민불편이 커질 것이 염려됐다.그러나 유종필 구청장 지시에 따라 건축과장을 필두로 한 복구팀은 대책회의를 갖고 지역내 민간기업의 협력을 받기로 했다. 몇 군데 연락한 결과 지역 건설업체인 대호IP가 흔쾌히 복구작업에 참가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더구나 복구비용도 전액 대호IP측에서 자체부담하기로 한 것.정태봉 대호IP 사장은 “관악구에서 기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재해복구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돼 달려왔다”고 말했다. 대형크레인, 산소용접기, 덤프트럭 4대와 복구인력 10여명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철탑 해체작업을 하고 주변을 정리한 끝에 오후 2시 30분경에는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재개됐고 작업시간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에는 주변이 완전 정리됐다.구는 한전이 정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후쯤에는 완전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유종필 구청장은 “최단시간 내에 복구작업을 완료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