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예정대로 1일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촬영 거부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드라마 촬영장에서 중단 사태가 빚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한예조 측은 촬영거부에 대한 조합원의 참여는 강제적인 조항이 아닌 자율적인 선택과 판단에 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현재 한예조 측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중에 70%는 조합에 가입된 배우라서, 이들이 조직적으로 촬영 거부를 한다면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배우들의 촬영 거부 의사를 보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드라마 제작 중단 사태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배우들은 제작사와 방송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배우들이 막상 조합의 결정대로 움직인다면,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또한, 드라마 제작이 늦어져 방송이 연기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배우가 져야하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이 크다. 스태프들도 배우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도 있다.특히, 단역이나 스턴트맨의 경우에는 출연료가 수입의 전부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선뜻 조합의 결정을 따를 수도 없다.지상파 3사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는 출연료 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예조는 출연료 관련해서 협상은 없다며, 미지급된 출연료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한예조는 우선 '핫'한 드라마인 KBS '제빵왕 김탁구''성균관 스캔들' MBC '동이''장난스런 키스''SBS '자이언트''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 13개의 작품에 대해 출연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한편, 한예조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촬영 거부에 돌입한다.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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