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종, '내년 막걸리보다 소주로 위안..'<신영證>

막걸리 수요 둔화에 소주 수요 감소폭 축소 예상..가격 인상 움직임도 호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소주업계에 대한 내년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막걸리 수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대적으로 소주 시장의 수요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품가격 인상 등도 소주업계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신영증권은 대표적인 소주 생산업체인 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목표가는 4만2000원을 제시, 주류업에 대한 기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는 국순당이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막걸리 수요 증가로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소주업계의 내년 전망은 밝다"며 "둔화되고 있는 막걸리 수요도 소주 수요 감소폭 축소에 긍정적이지만 막걸리 시장 자체가 고가 제품으로 해당 수요가 이동하는 점도 소주 업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인상 움직임도 호재다. 김 애널리스트는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경우 소주업체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조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주가 물가관리 대상이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해보면 제품가 인상에 대한 저항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인상은 늦어도 내년초께 단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소주가격은 지난 2008년 12월 5.9% 인상된 이후 최근까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반면 올해 말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7%로 추정, 실질적인 소주가격은 인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진로의 예상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11.5% 수준 줄어든 1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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