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인생은 아름다워' 후속으로 편성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캐스팅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2PM 출신의 박재범이 '시크릿 가든'에서 하차한 데 이어 같은 소속사 배우인 장혁과 김사랑마저 줄줄이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사 측은 현재 다른 배우들을 상대로 캐스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은 당초 '시크릿 가든'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신인가수 썬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인해 캐스팅이 불발됐다. 장혁 측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으나 다수의 관계자들은 장혁의 하차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싸이더스HQ 측이 자사 소속 연예인인 박재범의 하차로 인해 또 다른 소속 배우인 장혁과 김사랑까지 하차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범에 이어 장혁과 김사랑의 하차가 확정될 경우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명 연예인을 다수 확보한 소속사가 '패키지 캐스팅'으로 드라마 제작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물론 이미 출연을 결정한 다른 배우들에게도 이러한 캐스팅 논란은 큰 손해가 될 수 있다. 방영 전부터 드라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어 흥행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싸이더스HQ가 박재범 때문에 장혁과 김사랑을 하차시키는 것이 사실이라면 좋지 않은 선례로 남는 한편 대형 기획사의 오만한 행동이 드라마 제작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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