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앞 카지노, 중국인들로 북적댄다

하얏트리젠시 호텔 내 골든게이트 카지노, '씀씀이' 큰 중국인 입장객 수 많이 늘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앞 국제업무지구 내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 중국인들이 북적대고 있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앞 하얏트리젠시 호텔에는 외국인 전용인 '골든게이트 카지노'가 운영 중이다. 1967년 8월 허가를 받은 이 카지노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 인천에서 영업을 하다 2005년 8월 영종 하얏트리젠시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 카지노는 최근 몇년새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이 카지노를 찾은 입장객들 중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3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 2005년 전체 입장객의 대부분(57.9%)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던 일본인 입장객은 27.5%에 그쳤다. 또 지난해 골든게이트 카지노의 매출액은 505억3000만원으로 지난 2008년 3334억6000만원에 비해 51.0%나 늘었다. 2007년 173억2000만원에 비해선 191.7%나 증가했다. 특히 이 카지노의 입장객 수 증가율은 그다지 늘지 않은 반면 1인당 매출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장객은 전년대비 2.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도 168만원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 21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늘어난 중국인 입장객들의 씀씀이가 그만큼 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 카지노는 지난 5월 현재 전용영업장 면적은 1060.6㎡로, 게임 시설은 블랙잭, 바카라 등 '테이블 게임', 슬롯머신과 비디오 게임인 '머신게임'을 포함해 7종 61대를 운영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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