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을 23일 개통했다. 이에 주주들은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23일 한국예탁결제원(KSD)은 주주총회 의결권을 인터넷으로 행사하는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도를 채택한 주식회사가 주주총회를 열 때 'K-evote'에 미리 등록하고 주주는 주주총회 10일전부터 주총 전날까지 이 사이트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주주가치 중시 경영, 디지털 기업경영을 위해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전자투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오픈을 통해 국내에서도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진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주총회 개최 장소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되고 개최일자도 특정일에 집중되고 있어 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시스템 개통과 함께 3개 선박금융회사와 전자투표제도의 적극적 이용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향후 12월 결산사의 주총 시즌이 돌아오면 이용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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