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재찬씨, 수목장서 마지막 가는 길 외로움 달래

정용진 부회장 등 삼성가 인사와 지인들 40여명 참석한 가운데 수목장 진행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0일 오후 4시40분 경기도 안성 새사람선교회 수련원에서 거행된 이병철 삼성 창업주 손자 故 이재찬씨의 수목장은 깊은 슬픔 속에 진행됐다.고인과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진 여동생 이혜진씨가 조문객들은 맞았고 생전에 자주 보지 못했던 사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미경 CJ부회장도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정 부회장은 수목장이 거행되기 40여분 전에 도착, 예배실에 혜진씨의 남편인 조명희씨와 나란히 앉아 긴 대화를 나눴다.이미경 CJ부회장도 일찌감치 도착해 고인의 지인들과 고인에 대한 옛 추억을 되살리는 듯 했다.재찬씨가 몸담았던 새한그룹이 공중분해 된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갔던 고인의 모친 이영자 여사도 뒤늦게 수목장에서 도착, 아들의 비극이 믿겨지지 않는 듯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기도 했다.

경기도 안성 새사람수련원에 마련된 수목장. 삼성가의 3세 故 이재찬씨는 범 삼성가 인사들과 지인들을 비롯, 50여명이 깊은 슬픔 속에 지켜보는 가운데 이 곳에서 영면했다.

특히 생전에 어느 형제보다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이혜진씨는 수목장 내내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또 오빠의 유골을 뿌리고는 한동안 무릎을 끓은 채 흐느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고인과 5년여동안 떨어져 살았던 미망인 최선희씨도 유골이 뿌려질 때야 고인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실감한 듯 굵은 눈물을 떨어뜨렸다. 다만, 두 아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애써 슬픔을 감추려고 노력했다.한편 발인식과 화장장에 미처 참석하지 못했던 30여명의 지인들이 수목장에 함께 하면서 고인이 이승을 떠나는 마지막 길의 외로움을 달랬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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