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한국석유공사(KNOC)의 다나페트롤리엄 지분 인수가 외환시장에서 대형 수급재료로 등장할 지 여부에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석유공사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최근 불거진 IPIC의 현대오일뱅크 22억불, 호남석유화학의 타이탄 인수자금 13억불과 함께 대형 실수요로 재차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석유공사의 다나 지분인수 소식에 환율 하단이 조금씩 지지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 사이의 공방을 나타내며 좀처럼 낙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석유공사가 다나 인수에 성공할 경우 환율 지지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상당부분이 현물환 시장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관련 환전 수요에 이어 대형 달러 수요가 등장한 데 따른 심리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석유공사의 다나 지분 인수시 달러 수요가 나올 수 있지만 자금 조달을 외화채권발행 등 달러로 한다면 환전수요가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매수 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2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관계자를 인용 "KNOC가 이날 오후3시(한국시간) 다나 페트롤리엄에 대한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17억파운드(27억달러)에 다나 페트롤리엄을 적대적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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