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00원 벌어 201원 이자냈다'

영업이익 늘고, 이자비용 감소로 이자보상배율 2배로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금리하락과 영업실적 개선으로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이자배상배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이 한푼도 없는 무차입 경영회사는 43개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개사가 늘어났다.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552개사의 이자보생배율은 4.97배로 지난해 같은기간 2.12배보다 2.85배포인트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25.69%)와 영업실적의 대폭 개선(영업이익 74.43% 증가) 덕이었다. 이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7조6219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6640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16조1482억원에서 28조1668억원으로 늘어났다. 1000원을 벌어 201원을 이자로 낸 셈이다. 지난해는 1000원 중 472원을 이자로 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무차입 회사 포함)는 465개사로 전체의 84.24%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15개사(전체의 75.18%)보다 50개사가 증가한 수치다. 강원랜드 경인전자 동양고속 무학 삼성정밀화학 등 10개사는 새로 무차입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 적용한 회사와 금융사, 결산기 변경사 등 87개사가 제외됐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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