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이승기가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이하 여친구)에서 이번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준비해왔는지를 입증했다.18일 방송한 '여친구'에서 이승기는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초반 혜인(박수진 분), 미호(신민아 분)와 함께 만나는 장면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하는 모습, 버스 안에서 미호와 아이가 장난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기 충분했다.하지만 버스 안에서 물을 무서워하는 미호를 위해 그를 감싸안는 모습은 '로맨틱 가이'의 매력을 보여주며 뭇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또 말미 여우비가 내리는 장면에서는 진한 멜로 감정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이같은 이승기의 연기는 하루 이틀의 준비로 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결과다. 이승기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승기는 데뷔 초반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며 "지난 2005년에도 이승기는 SBS 드라마 '봄날' 촬영현장을 매일 찾아 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봤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그의 연기에 중견배우 변희봉에게 인정받기도 했다. 차대웅(이승기 분)의 할아버지로 출연중인 변희봉은 촬영장에서 이승기에게 "디테일이 잘 살아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앞으로도 그는 더 새로운 모습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때문에 '여친구'의 시청자들도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