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1.2km 가는 3000만원대 푸조 신차 출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18일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비즈타워에서 신형 HDi엔진을 장착해 향상된 연비와 주행 성능을 갖춘 '뉴 308 MCP'를 출시했다.새롭게 선보이는 뉴 308 MCP는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에서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지난 4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될 연료 효율성과 CO2 배출량 감소라는 목표로 개발됐다. 전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10% 가량 높아져 리터(ℓ)당 21.2km의 연비와 127g/km의 낮은 CO2 배출량을 실현했다.분당에서 서울(약 42km)까지 출퇴근하는 운전자의 경우 하루 4ℓ의 연료만으로 차량운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금액으로 환산했을 땐 하루 6000원(경유 1ℓ=1500원)으로 경제적이다. 한 달(20일 근무 가정)을 기준으로 출퇴근에 소모되는 연료는 80ℓ(약 12만원)면 된다. 출퇴근만 하고 한 번에 40ℓ를 주유할 경우 한 달에 두 번만 주유소에 가면 되는 셈이다.
뉴 308 MCP는 특히 장거리 운전자에게 유리하다. 뉴 308 MCP 연료 탱크 용량은 60ℓ로 한 번의 주유로 1272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뿐만 아니라 서울~목포~부산~속초~서울을 잇는 대한민국 일주도 한 번에 가능한 수치다.주행 성능도 진일보했다. 새롭게 개발된 1.6 HDi 엔진은 전 세대와 비교해 12.5% 높아진 토크를 자랑한다.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kgㆍm의 토크를 발휘 휘발유 2500cc를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을 보인다.
새 엔진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 연소실로 구성 부품의 50% 이상이 재 설계됐다. 또한 분사 압력을 1650바까지 높인 새로운 커먼레일은 피에조 타입의 인젝터(분사 홀이 기존 6개에서 7개로 증가)와 조화를 이뤄 적은 양의 연료 분사로 완전 연소를 이끌어 냈다.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도 새롭게 설계돼 더 나아진 작동 품질을 제공하며 MCP 기어의 변속감도 부드럽게 개선돼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308 해치백과 같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해치백 모델로는 최고 수준인 1.26㎡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주행 시 빛과 자연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전망도 선사한다. 또한 유로앤캡(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의 최고 등급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뉴 308 MCP는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형 HDi엔진이 장착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21.2km/l라는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며 "이는 1000cc 이하의 경차 연비를 뛰어넘는 놀라운 수치로 친환경 고효율 차량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190만원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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