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중·소형 ‘단일 평형’ 아파트 첫선

대전도시공사, 도안신도시에 85㎡형 1248가구 25층 아파트 내년 초 분양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에서 대형보다 중·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올 연말분양을 앞둔 대전도시공사의 도안신도시 5블록이 중·소형으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의 대부분이 대형 평형에선 고전했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80% 이상이 계약돼 ‘효자 평형’으로 불리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건설업계가 대형 평형은 집값 하락세, 인기도 하락 등의 이유로 사업준비단계부터 평형을 낮게 조정하는 등 건설사들의 중·소형아파트 위주 구성도 한 몫했다.1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될 5블록은 전 가구가 108.9㎡(구 33평형)형이고 1248가구가 공급된다. 공기업에서 하는 사업이어서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싸다.대전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시장 침체에 따라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과거에 인기도가 낮았던 중·소형아파트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 후 중·대형 아파트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주택건설사들이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 중·소형아파트 물량이 수요보다 적은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무비율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서 9블럭 건설공사엔 30% 이상을 적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건설업계는 최근 발주물량 급감으로 이번 공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공사비가 표준건축비에 못 미쳐 입찰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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