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 정부가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중인 '옌바이성 종합병원' 건설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51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17일 체결했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으로 지난 6월말 현재 세계 47개국 238개 사업에 총 56억2236만달러를 지원 중이다. 이번 종합병원 건설사업은 베트남 북서부 지역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물을 새로 짓고 암 등 중증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를 공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4500만달러가 지원된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북서부 지역은 대부분 산간지역으로, 중증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선 주민들이 200㎞ 이상 떨어진 하노이까지 이동해야 했다"며 "병원 건립으로 이 지역의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수출입은행은 ▲하띤성 중등직업학교 개선사업 ▲꽝빈성 직업전문대학 개선사업에 각 300만달러씩을 지원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베트남 내 35개 사업에 10억달러를 지원 중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오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하고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EDCF 33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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