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차관 임명장을 주면서 '왕'씨가 없으니까 '왕'(王)차관이 없다'고 한 것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며 "국민을 희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개헌을 말하는데 국회를 변경할 정도로 인사가 영남편중, 영남민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명박 정권의 4대 필수과목은 위장전입,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탈세"라며 "최소한 4대 과목 중 한두 가지는 이수해야 장관, 청장이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청와대는 위장전입은 부동산 투기가 문제 있지만 교육에는 문제가 없다는데,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면서 서민들은 나쁜 학교를 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철저히 공조해서 4대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장관, 청장 지명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물론 정책적인 비전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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