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2분기 어디에 투자했나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2분기 동안 존슨앤존슨(J&J)을 비롯해 금융위기 동안 매각했던 주식을 재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J&J 지분을 지난 1분기의 2390만주에서 4130만주로 73% 늘렸다. 또한 정보기술(IT) 솔루션업체 파이서브의 주식 440만주를 사들였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버크셔는 J&J의 지분을 줄이고,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발행한 145억달러 규모 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버크셔는 2분기 말 기준 총 464억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 웰스파고의 지분은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해 최대 주주 자리를 지켰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과 크래프트푸즈의 지분은 줄였다. 아메리칸대학교 코고드 비즈니스스쿨의 제럴드 마틴 재정학교수는 "버크셔가 포트폴리오상 현금 비중에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버핏이 원하는 곳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AT&T와 JP모건 체이스를 각각 410만주, 250만주 팔아치웠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올 2분기에 골드만삭스의 지분 50만주를 매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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