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차관인사]신임 차관 인선기준은?

'정부부처 안팎의 소통에 초점..내부승진과 외부발탁도 조화'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단행한 차관 및 차관급 인사에서 정부부처 안팎의 소통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기준을 지난 8일 개각에서 장관이 외부에서 왔을 때 차관은 내부 승진, 장관이 내부에서 발탁된 경우에는 차관은 외부에서 영입하는 데에 뒀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원칙적으로 임기가 1년 6개월이 넘은 부처 차관들과 장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정책이 균형과 안정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승진과 외부전문가 발탁도 조화를 꾀했다.공직사회 안정과 사기 진작을 위해 신망과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이 좋은 실장급 가운데 다수를 승지시켰다. 이와함께 투철한 국가관과 건전한 공직관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실력을 인정받은 외부 전문가도 기용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 또는 장관 후보자와의 팀워크를 고려해 장관 또는 장관 후보자가 추천한 인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부처별로 출신지 안배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은 실장급 인사에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총리와 장관(급)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차관 인사를 단행하려던 계획이 앞당겨진 것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총리나 장관이 8월말이나 돼야 임용될 것으로 예상돼 조속한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켜 국정운영을 잘 하고, 9월 정기국회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 조기에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부처 차관급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빠진 일부 차관급 외청 인사를 향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