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추신수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득점했지만, 세 번의 타점 기회에서 잔루를 8개나 남기는 등 ‘해결사’다운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로 떨어졌다.추신수는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의 공을 쳤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 기회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5회 선두 타석에서는 다소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 밀우드의 138km 커터에 방망이를 쥔 오른 손등을 맞고 쓰러졌다. 추신수는 지난달 3일 오클랜드전 수비 도중 오른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21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재발은 괜한 우려였다. 이내 벌떡 일어나 1루로 걸어 나가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추신수는 트레버 크로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음 두 번의 타석에서 얻은 타점 기회는 모두 불발에 그쳤다. 6회 2사 1,2루서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8회 2사 1,2루에서는 구원투수 마크 헨드릭슨의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자를 득점권에 둔 4번의 타점 기회를 모두 놓치는 부진이었다.한편 클리블랜드는 4-1로 승리해 최근 당한 4연패를 매조지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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