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차 심사 결과 구도심 재개발 및 주거환경예산 90% 삭감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 구도심 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정부에 내년에 진행될 10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총 2조4818억원의 국비 보조금을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의 1차 타당성 검토 결과 이중 76.2%인 1조8912억원만 반영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구도심 재개발 및 주거 환경개선 사업 예산이 무더기로 삭감됐다. 구도심 재개발사업과 관련해선 1385억원을 신청했지만 90.5%나 삭감된 131억원만 반영됐다. 동인천역주변 재정비촉진사업과 주안 2ㆍ4동 일원 재정비촉진사업에 각각 1014억원ㆍ88억원을 신청했지만 2억원으로 삭감됐다. 주거환경개선 사업비도 863억원을 신청했지만 245억원만 반영됐다. 이밖에 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97억원, 수도권 재활용시설 설치사업 34억원, 지하철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11억원 등이 살아남았다. 굴포천 하수처리시설 사업은 105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장수천 자연하천 조성사업도 89억원을 신청했지만 10억원으로, 남동유수지 친수공간 사업도 69억원을 신청했지만 8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2014 아시안게임을 위한 사업비도 1329억원을 신청했으나 762억원만 반영됐고,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도 1620억원 중 862억원만 얻는데 그쳤다. 이밖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1420억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205억원, 송도 5ㆍ7공구 진입도로 건설사업 158억원, 인천신항 건설은 2026억원,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622억원,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697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매년 국고보조금이 10%씩 증액돼온 만큼 내년 국고보조도 1조7000억원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구도심 재개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은 해당 부처의 관련예산이 120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인데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100억원 정도는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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