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 삭제된 장면은 총 1분 30초'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지운 감독이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뒤 세 번째 심의에서 개봉 가능 등급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악마를 보았다'의 편집과정에 대해 밝혔다.김지운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악마를 보았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편집한 분량은 전부 1분 30초가량인데 어느 한 장면을 통째로 삭제한 것이 아니고 장면의 지속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삭제된 장면이 영화의 흐름 속에서 연상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장면들은 모두 기존에 개봉됐던 유명 영화에 근거해 수위를 따랐다. 그런데 왜 이 영화만 이런 판정을 받았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그 모든 것이 표현의 사실성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칭찬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악마를 보았다'는 개봉 불가에 가까운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예정대로 12일 개봉이 가능해진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연쇄살인범에게 약혼녀를 잃은 국정원 경호요원이 범인을 찾아낸 뒤 처절한 응징을 가한다는 내용을 그린 잔혹 복수극이다. 이병헌은 경호요원 수현 역을 맡았고,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 경철로는 최민식이 출연한다. 두 배우 외에 천호진 전국환 오산하 김윤서 최무성 김인서 등이 출연한다. 12일 개봉.고경석 기자 kave@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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