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BOJ 정책 실망 '전강후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0일 일본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2% 하락한 9551.05에, 토픽스 지수는 0.3% 내린 854.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고 일본은행(BOJ)이 엔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BOJ가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반전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5% 하락했다.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구리 가격 하락 소식에 0.9%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 7월 수입이 9개월래 최소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455억달러를 기록,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7월 수입 증가폭은 지난 6월의 34.1%에서 22.7%로 둔화됐다. 일본의 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외 아시아 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얻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0.6% 하락했다. 메이와증권의 야노 마사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중 수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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