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리인상 가능성 적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 중앙은행이 50년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UBS를 비롯한 대부분의 투자은행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7.75%로 유지하고 있다. UBS의 드미트리 비노그라도브 애널리스트는 "가뭄으로 곡물 수확량이 적은 것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캐리트레이드를 노리는 국제 투자자들에게 루블화를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해 더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레나이산스캐피탈의 안톤 니키틴 애널리스트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금리인상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통화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7월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5.5%에 달했다. 가뭄으로 밀 가격이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일 ‘밀 등 곡물 수출금지’ 발표를 하는 등 곡물가 파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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