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각]박지원 '헌정사상 최악의 개각'..민주 '십자포화'

박기춘 "중소기업이 논산훈련소냐..이재오 내정자 사상 검증해야"[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8.8 개각과 관련,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여러 현실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편중인사로 헌정사상 최악의 개각"이라고 혹평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도덕성과 자질, 여러 면에서 (후보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를 위해 내일(10일) 원내정책회의를 긴급 의총으로 한다"며 "거기서 청문회 및 현안, 전대 준비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대위원인 박병석 의원은 "국민과 소통하라고 했더니 친위부대와 소통했다"면서 "이번 개각은 김태호 내각이 아니라 이재오 내각으로 총리급 특임장관에 장관급 총리"라고 비판했다.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재수생의 농촌 및 중소기업 근무' 발언에 대해 "중소기업이 논산훈련소냐"면서 "젊은이들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내정자가 막말 포문을 연다니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박 부대표는 "진짜 자신의 생각이라면 사상을 검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막말이라면 사죄하라"고 압박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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