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가 9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전북은 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에닝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정규리그 5연승의 휘파람을 분 전북은 9승 4무 2패(승점 31)를 기록하며 1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1)와는 골 득실차에서 뒤진 채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리그컵,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13경기에서 9연승 포함 12승 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서울은 승점 사냥 추가에 실패하며 1주일 만에 1위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은 최근 정규리그 원정 4경기에서 1승 4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주포 이동국이 징계로 빠진 전북은 루이스와 에닝요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서울 수비를 압박했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연이은 선방에 가로 막히며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김용대는 전반 25분 손승준의 완벽한 헤딩 슈팅을 왼팔을 뻗어 막아낸 데 이어 전반 37분 김지웅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대각선 슈팅마저 감각적으로 선방했다. 후반 8분 로브렉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전북은 4분 뒤 루이스와 에닝요의 콤비 플레이로 김용대의 거미손을 뚫는데 성공했다. 루이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으로 예리한 전진 패스한 걸 쇄도하던 에닝요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0-1로 뒤진 서울은 정조국, 최현태, 방승환 등 공격 자원을 잇달아 교체로 투입하며 거센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3분 김진규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데 이어 1분 뒤 제파로프가 날린 강력한 슈팅은 골문 앞에 위치한 동료 데얀의 몸을 맞고 나왔다. 여기에 정조국, 제파로프가 잇달아 때린 슈팅은 번번이 심우연, 임유환 등을 중심으로 짜여 진 전북의 두꺼운 수비에 막혔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정규리그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지난 3월 20일 강원 FC를 4-0으로 이긴 이후 정규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부진에 빠졌었다. 포항의 설기현은 전반 6분 모따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펼쳐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3승 6무 7패(승점 15)를 기록해 10위로 3계단 뛰어 올랐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이 떠난 경남 FC도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이겼다.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윤빛가람은 1-1로 맞선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상철 기자 rok195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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