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키워드 '중소기업 상생'

2차전지용 사업자 '삼성SDI', LG화학보다 중소기업 참여비율 높아 선정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대기업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MB질책'이 국책사업 참여기업 선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2일 지식경제부가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에 참여할 기업 주도의 컨소시엄 10곳을 소재별로 선정해 발표했다.10개 분야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분야는 '2차전지'. 2차전지용 전극 소개 분야 사업자는 삼성SDI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다. 삼성SDI·SK에너지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함께 경합을 벌인 업체는 시장성이나 기술력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LG화학 컨소시엄이기 때문이다.지경부 관계자는 "삼성 SDI을 포함해 19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중소·중견기업이 15개 업체가 참여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며 "LG화학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가 현저히 적었다"고 말했다.LG화학 컨소시엄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22개 중소기업 4개, 대학교 7개가 참여했다.업계 관계자는 "WPM참여 당시에는 전체점수 중 중소기업 참여비율이 10% 안팎의 낮은 비중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 정책으로 아마도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높아진 것 같다"며 "향후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 사업에도 '중소기업 상생'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WPM 사업에는 향후 2018년까지 1조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과 함께 기업이 5.3조원의 사업화 투자를 할 계획이다. 3200억달러 규모의 신시장에서 WPM사업은 325억달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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