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슈퍼맨의 비애’로 데뷔 후 만 15년 동안 ‘가요계 악동’이라 불리며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 갖춘 그룹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DJ D.O.C가 지난 2004년 6집 발매 이후 6년 만에 7집 ‘풍류’를 가지고 돌아왔다.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오랜만에 음반을 들고나온 기쁨과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그는 이번 음반의 수록곡 가사가 방송 심의를 통과하기까지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번 음반을 내고 가사 때문에 KBS에만 3번이나 심의가 나지 못한 채 거부됐어요. 근데 오히려 우리 매니저들보다도 현재 우리 멤버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예능 PD들이 직접 심의실을 찾아가서 우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줬더라고요.”이어 이하늘은 “특히 방송 당일까지도 심의가 나지 않아 매니저들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천하무적 토요일' PD와 '놀러와' PD가 우리들을 위해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더라. 그 모습을 보고 ‘아 예능하기 잘했다’라고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였다.DJ D.O.C는 이번 음반 ‘풍류’을 통해 더블 타이틀을 선보인다. 오랜만에 내는 음반인 만큼 그들의 욕심이 반영 된 것. 첫 번째 타이틀 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싸이와 유건형의 비트 위에 싸이와 이하늘의 직설적이고 당돌한 하지만 재밌는 가사가 더해져 재기 발랄한 트랙이 완성됐다. 무엇보다 ‘나 이런사람이야’라는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며 누구도 절대 잊지 못하는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또한 두 번째 타이틀 ‘투게더’는 트랜디한 사운드로 흥행과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트랙으로 음반의 인트로 격인 ‘인 투 더 레인’(In to the rain) 은 15여년 간 함께 해온 DOC 세 멤버들의 이야기들이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영원히 우리 셋만 있으면 된다는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으로정열적인 기타와 펑크한 드럼스타일을 얹어 DOC표 음악을 확실히 보여주는 트랙이다.이번 앨범에는 오랜만에 이하늘이 프로듀서로 컴백했으며 용감한형제, 싸이, 유건형 등 실력파 작곡가들과 김장훈, 이승환, 양동근 등 유명 뮤지션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멋스럽고 풍치있게 노는 일'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풍류’를 7집 음반 타이틀로 정한 DJ D.O.C. 15년 내공으로 다진 풍류를 펼쳐 보이는 이들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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