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실적 호조 매출 3조886억원-영업익 5821억원

스마트폰 호조 및 B2B 매출 성장으로 13조원 매출 목표 '무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갤럭시S'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빠른 증가세와 B2B 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났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9일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3조886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36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가입비 인하, 초단위 요금체계 시행, 할인 요금제 활성화 등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순증 및 정액형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전용회선 비용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2%, 전 분기 대비 21.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2010년 6월말 기준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는 전년 동기(2383만 여명) 대비 약5.5% 늘어난 총 2514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용은 8871억원으로 전년 동기(9486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전분기(8458억원)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정부의 마케팅비용 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분기 마케팅비용은 77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8860억원) 대비 12.9%, 전분기(8029억원) 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일부 줄여 6월 월간 마케팅비용이 매출 대비 22% 이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1% 늘어났다.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010년 6월말 현재 401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며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것.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인 'T스토어'도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7월 현재 T스토어는 누적 가입자 193만명, 다운로드 1865만건으로 6월말 대비 각각 35%, 56%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S 출시 이전 대비 각각 228%, 248% 증가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7월 현재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연말께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 기준 2분기 스마트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2만원이 높은 5만500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데이터 ARPU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에 힘입어 Sk텔레콤의 2분기 전체 데이터 ARPU는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다. SK텔레콤은 2분기를 기점으로 데이터 ARPU 상승폭이 하반기에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기업용비즈니스(B2B) 관련 2분기 매출은 1907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65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 3565억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 대비 56%가 상승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총 31건의 산업생산성증대(IPE)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중 10건은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3분기 이후 B2B 관련 매출이 본격 확대되며 올해 1조원의 매출을 B2B 부문에서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8월에 도입하는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통신산업 전반의 에코시스템 구축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재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증가하고 무선인터넷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3조원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명진규 기자 ae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