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재보선]텃밭 또 내준 선진당, 어디로 가나?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자유선진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했다. 지난 6.2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패배 등 충청권 전역에서 참패하며 타격을 받은데 이어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마저 패배하면서 당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선거 결과를 놓고 향후 당 안팎에서 극심한 갈등과 내홍이 예상된다. 선진당은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지만 18대 총선 이후 당세가 점차 기울기 시작하더니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는 텃밭을 모두 내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북지사는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고 이번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충청권 의석을 모두 얻었다. 천안을은 특히 박상돈 의원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로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으로 사실상의 텃밭이지만 재탈환에 실패한 것이다. 선진당의 패배로 이회창 대표는 차기 대권가도에 상당한 먹구름이 끼게 됐다. 또한 차기 대선을 앞두고 범보수대연합 논의가 이뤄질 경우 선진당의 주도권은 상당 부분 약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이회창 대표는 앞서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패배에 대한 책임론으로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가 당무에 복귀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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