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가 강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엔화는 리스크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강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95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주말 유럽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가 시장에 안도감을 준데 이어 전일에는 유럽 주요 금융기관인 도이치방크와 UBS가 발표한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유로의 견조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유로·달러는 한때 1.3047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10일 이후 고점을 찍었다. 다만 재차 심리적 저항선인 1.30달러대를 뚫고 올라가면서 차익실현성 유로 매도가 유입돼 유로달러는 1.30달러 안착에는 실패했다. 미 증시가 장후반 점점 약세로 돌면서 리스크회피 차원의 유로 매도도 일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엔은 87.90엔으로 올랐다. 유럽 금융불안 후퇴와 미 금리 상승으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유럽 금융권 불안이 가시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한 풀 꺾인 점도 엔화 매도를 부채질했다. 엔은 유로, 호주달러 등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주택지표 개선과 함께 미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일본과 미국간 금리 차이에 기댄 엔화 매도, 달러 매수도 유입됐다. 달러·엔은 한때 87.98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도 올랐다. 유로·엔은 114.25엔 수준으로 상승해 유럽 악재 완화를 반영했다. 독일 소비관련 지표가 개선된 점도 유로 매수재료로 작용하면서 유로·엔은 한때 114.42엔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5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정선영 기자 sigum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