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커피하우스’가 남녀 주인공들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18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27일 방송된 SBS ‘커피하우스’ 마지막 18회에서는 진수(강지환)는 은영(박시연)의 결혼식에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며 그녀의 결혼식을 망쳐버린다.은영과 승연(함은정)을 비롯해 그의 주변 사람들은 경찰에 입건된 그의 안위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한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자신을 면회 온 은영에게 진수는 이런 일을 벌이게 된 7가지 이유를 들며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그길로 은영은 결혼하기로 했던 지원(정웅인)에게 이별을 고한다. 이어 은영은 진수를 찾아 출판사 재계약에 성공하고, 진수는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계약 체결 기념 선물”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진수는 승연의 커피집을 찾아 그녀가 손수 탄 커피를 마시며 당분간 멀리 떠난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내비쳤고, 승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서글픈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진수는 승연에게 그녀의 소설 아이템이기도 한 갈라파고스 제도를 갈 수 있는 티켓을 선물해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역대 최고의 비서라고” 치켜세우며 그녀를 뒤로하고 여행에 나선다.시간은 흘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고 승연은 갈라파고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비행기 안에서 승연은 은영과 진수의 허니문을 상상하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 또한 지원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고, 동욱(박재정)도 은영을 도와 어엿한 커피전문점을 이끌어 가는 경영인으로 성공한다. 이처럼 남녀 주인공들의 소소한 행복을 그리며 따뜻한 결말을 맞이했다.스타PD 표민수와 '거침없이 하이킥'을 쓴 송재정 작가의 만남은 시작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커피하우스'는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티아라의 은정이 아닌 배우로서의 함은정의 재발견과 강지환 박시연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력 상승’과 ‘이미지 변신’이라는 큰 성과를 남겼다.이와 함께 '커피하우스'는 정극에 시트콤의 특성인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어 만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자칫 무거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정극에 의외의 재미를 주는 색다른 시도였던 것. 이로 인해 이 드라마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멜로드라마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할 수 있었다.(SBS 방송화면 캡처)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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