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인기 이끄는 3가지 요소…연기·스토리·성공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시대극이 갖춰야할 '3대 요체'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잘 짜여진 얼개구조식 스토리, 그리고 주인공의 극적인 성공 등 삼박자다.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는 이같은 성공 공식을 잘 갖췄다고 볼 수 있다.이 드라마는 중견연기자 이덕화와 정보석이 드라마의 근간을 이룬 채 박상민 주상욱 김정현 박진희 이범수 황정음 이문식 등이 적절한 간격을 두고 자신들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누구 하나 특별히 튀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맡은바 소임을 잘해내고 있는 것.특히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주상욱과 김정현, 이문식 그리고 첫번째 정극도전이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황정음 등이 나름대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26일 방송은 단연 주상욱 김정현 이문식 이범수 황정음 등의 경연장이었다. '악역' 주상욱의 까칠한 연기와 어정쩡한 캐릭터지만 잘 소화해내고 있는 이문식 김정현, 그리고 아직은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황정음의 연기는 롤로코스터를 타는 이 드라마에 극적 재미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자이언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잘 짜여진 스토리다. 시대적인 상황들을 적절히 활용한 얼개구조식 스토리는 시대극만이 갖출 수 있는 '성공요인'이다.이날도 '자이언트'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드라마의 극적 소재로 삼았다. 극중 주인공 이범수가 갖고 있는 땅문서를 빼앗기 위해 그를 삼청교육대에 입소시키는 줄거리를 넣은 것. 하지만 시청자들의 예상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다양한 '극적 반전'은 '자이언트'의 성공을 예약하는 요소다.
이와함께 주인공이 극적으로 성공해가는 '오뚜기형 성공스토리'는 시대극의 전형적인 성공소재다. 이범수 역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또 정보석 주상욱 등의 음모로 인해 삼청교육대로 끌려간다. 그러면서도 '너희들이 주는 이 고통, 이 모든 것을 너희들에게 모두 돌려주겠다'고 독백한다. 새로운 고난, 그리고 그 고난을 이겨내는 '오뚜기 스토리'가 극에 내재돼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멘트다.시대극 '자이언트'의 작가 장영철씨는 이미 사극 '대조영'으로 성공의 단맛을 본 작가다. 그래서 어찌보면 '자이언트'는 사극의 은근하지만 끈질긴 요소까지 갖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이 드라마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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